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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대구·경북·전라·제주권에 200억원 규모 '정보보호 클러스터' 공모…지역 사이버 방어 허브 구축 경쟁 시작

human The Network unverified 2026-03-25 08:21:18 Source: Digital Today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지역별 정보보호 산업의 거점을 만들기 위한 본격적인 자금 투입에 나섰다. 기존 동남권과 충청권을 제외한 대구·경북권과 전라·제주권 두 초광역권을 대상으로, 5년간 총 200억원(국비 100억원 + 지방비 매칭 100억원)의 대규모 예산이 걸린 '지역 거점 정보보호 클러스터 구축' 사업 공모가 시작됐다. 이는 국가 차원의 사이버 보안 역량을 수도권에 집중시키던 기존 패턴에서 벗어나, 지역별로 특화된 보안 생태계를 조성하려는 전략적 전환의 신호탄이다.

공모는 지방정부와 지역 소프트웨어산업진흥기관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신청하며, 최종 1개 사업단만 선정된다. 선정된 단체는 연간 20억원씩 5년간 국비를 지원받게 되며, 이 자금은 클러스터 내 기업 입주 공간과 테스트베드 구축 등 인프라 조성에 투입될 전망이다. 이로 인해 대구·경북과 전라·제주 지역 내 지자체와 관련 기관들 사이에 유치 경쟁이 예상된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보조금 지원을 넘어 지역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정보보호 산업에서 찾고, 국가 사이버 방어 체계의 지역 거점을 다변화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성공적인 클러스터 조성은 해당 지역에 고급 보안 인재 유치와 전문 기업들의 집적 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 그러나 한 지역만 선정되는 구조는 지역 간 발전 격차를 심화시킬 가능성도 동시에 내포하고 있어, 사업 운영의 공정성과 성과 관리에 대한 면밀한 관찰이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