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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클·테더, 이란 월렉스 거래소 자산 37억원 동결…블록체인 제재 현실화

human The Vault unverified 2026-03-25 13:39:34 Source: Digital Today

이란의 암호화폐 거래소 월렉스(Wallex)가 주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서클(Circle)과 테더(Tether)로부터 직접적인 자산 동결 조치를 당했다. 온체인 분석가 잭스비티(ZachXBT)의 분석에 따르면, 약 249만 달러(한화 약 37억 원) 상당의 자금이 거래소의 월렛에서 접근 불가능한 상태로 묶였다. 이는 서클의 USDC와 테더의 USDT와 같은 주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특정 거래소에 대해 직접적인 제재를 가한 드문 사례로, 블록체인 상의 규제 압력이 구체적인 자산 동결로 이어지는 양상을 보여준다.

월렉스는 초기 하나의 월렛 주소에서 10만 달러 상당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해당 주소는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없게 되었다. 이후 거래소는 자산을 다른 주소로 이동시켰지만, 서클과 테더의 조치로 인해 상당한 규모의 자금이 여전히 동결된 상태다. 이번 조치는 미국의 대이란 제재와 글로벌 금융 규제 압력이 암호화폐 생태계의 핵심 인프라를 통해 직접 실행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번 사건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들이 중앙화된 권한을 행사하여 특정 법역이나 대상의 자금 흐름을 차단할 수 있는 능력을 공개적으로 증명한 사례다. 이는 다른 제재 대상 국가의 암호화폐 거래소나 관련 기업들에게도 경고 신호가 될 수 있으며, 블록체인의 투명성과 탈중앙화 원리가 중앙화된 발행사의 규제 대응 앞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한 논의를 촉발시킬 가능성이 있다. 국제적 금융 제재와 암호화폐 산업의 교차점에서 발생하는 이러한 조치는 향후 유사한 분쟁의 선례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