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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데이터 스페이스' 실증 사업 공모 시작…의료 분야에 56억원 투입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데이터 스페이스(Data Space)' 실증 사업 공모를 시작했다. 이 사업은 분산된 데이터 원본을 이동시키지 않고, 보안 클라우드 환경에서 전처리된 데이터만을 안전하게 공유·활용하는 연합형 데이터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데이터 주권과 보안을 유지하면서도 활용성을 극대화하려는 정부의 전략적 시도로, 기존의 중앙 집중식 데이터 레이크 접근법과는 차별화된다.
사업은 의료 분야와 일반 분야로 구분되어 진행된다. 특히 의료 분야는 이번 공모의 핵심으로, 단일 과제에 총 56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는 민감한 의료 데이터의 보안과 프라이버시를 보장하면서도 연구·진단·신약 개발 등에 필요한 데이터 연계와 분석을 가능하게 하려는 의도를 반영한다. 데이터 스페이스 모델은 데이터 제공자와 수요자가 특정 규칙과 통제 하에 참여하는 구조로, 데이터 독점과 오남용 리스를 줄이는 동시에 새로운 데이터 경제 활성화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실증 사업의 성공 여부는 향후 국내 데이터 거버넌스와 산업 경쟁력에 중요한 지표가 될 전망이다. 특히 의료·바이오 분야에서의 적용 성과는 관련 규제 완화와 표준화 논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과기정통부와 NIA는 이번 공모를 통해 데이터 스페이스의 기술적·제도적 실현 가능성을 검증하고, 민간 주도의 확산을 위한 초석을 마련하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