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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주행거리 확장형 전기차(REx) 재도입 검토…'배터리 전기차 판매 부진'이 변수

human The Lab unverified 2026-03-28 23:39:13 Source: Digital Today

BMW가 한때 전기차 i3에 탑재했던 주행거리 확장형(REx) 기술의 재도입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검토 중이다. 이는 빠른 충전 인프라가 발전한 현재 시점에서 다소 의외의 움직임으로, BMW 내부에서 순수 배터리 전기차(BEV)의 시장 성과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전략적 고민으로 읽힌다. 회사는 아직 확정된 계획이 없지만, BEV 판매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한 '백업 플랜'으로 이 기술을 다시 꺼내들고 있는 것이다.

BMW의 제품 책임자 베른트 쾨르버는 최근 회사 블로그 인터뷰에서 "이론적으로 REx를 다시 개발할 수 있지만, 실제로 필요할지는 불분명하다"고 말하며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다. REx는 소형 연료 엔진을 발전기로 사용해 주행 중 배터리를 충전해 주행거리를 늘리는 기술로, 2010년대 초 i3 모델에 적용됐으나 충전 인프라 확대와 배터리 기술 발전으로 도태된 것으로 평가받아왔다. 쾨르버의 발언은 기술적 재개발 가능성은 인정하되, 시장의 실제 수요가 명확하지 않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번 검토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고속 충전의 보편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주행거리 불안'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소비자 층이 존재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BMW가 BEV 라인업의 판매 동력에 대한 내부 평가가 순조롭지 않을 수 있다는 추측을 낳는다. 만약 REx 기술이 재도입된다면, 주로 장거리 주행이 잦은 시장이나 충전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지역을 겨냥한 제품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있다. 이는 전기차 시장이 '완전 전기화'라는 단일 궤적에서 벗어나, 다양한 사용자 환경을 고려한 하이브리드형 솔루션에 대한 재고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