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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상원의원, 中 비트메인에 대한 국가안보 조사 촉구…트럼프 일가 연루 의혹도 제기
엘리자베스 워런 미국 상원의원이 중국 최대 암호화폐 채굴기 제조사 비트메인 테크놀로지스에 대한 국가안보 조사를 공식 촉구했다. 워런 의원은 상무부 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비트메인의 ASIC 채굴기가 미국 내 통신망에 잠재적 보안 위협을 가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가족이 비트메인과 특정 거래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즉각적인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워런 의원이 제시한 쟁점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는 비트메인의 하드웨어가 미국 내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중국 정부에 유출할 수 있는 '백도어'를 포함하고 있을 가능성에 대한 국가안보적 우려다. 둘째는 정치적 이해상충 문제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아들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비트메인과의 거래를 논의했다는 보도와, 트럼프 캠프가 비트메인으로부터 기부를 받았다는 주장을 조사할 것을 요청했다. 이는 미국의 대중국 기술 견제 정책과 국내 정치적 이해관계가 교차하는 민감한 지점을 건드린다.
이번 요구는 미국이 중국산 첨단 기술, 특히 블록체인 인프라에 대한 경계를 한층 강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비트메인은 전 세계 비트코인 채굴 시장을 사실상 장악한 기업으로, 그 하드웨어가 미국 내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조사 결과에 따른 파장이 클 수 있다. 상무부의 대응과 향후 국회 차원의 청문회 개최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