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하이텍, 1800억 투입해 미국 손자회사 지분 100% 장악…美 배터리 재활용 사업 본격화
2차전지 리사이클링 업체 성일하이텍이 약 1810억 원의 자금을 투입해 미국 현지법인의 완전한 지배권을 확보했다. 이번 거래는 기존 대여금을 출자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최종 목표는 미국 인디애나주에 위치한 손자회사 'SungEel Recycling Park Indiana LLC'의 배터리 재활용 사업에 대한 투자 자본을 대폭 강화하는 것이다. 성일하이텍은 이를 통해 미국 시장에서의 생산 역량과 사업 기반을 공고히 하려는 전략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성일하이텍은 이번 주식 1,200주 취득을 통해 자회사 'SUNGEEL AMERICA HOLDINGS'의 보유 주식을 총 1,900주로 늘렸으며, 지분율을 100%로 끌어올렸다. 이는 단순한 지분 증가를 넘어, 글로벌 배터리 재활용 시장, 특히 미국 내 공급망 구축과 규모 확장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반영한다. 회사는 이번 자본 투입이 현지 법인의 재무 구조를 개선하고, 향후 대규모 설비 투자 및 운영에 필요한 유동성을 확보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과 더불어 확대되는 배터리 순환 경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성일하이텍은 미국 내 현지 생산 거점을 통해 수송 비용 절감 및 현지 조달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대규모 해외 투자는 환율 변동, 현지 규제 변화, 그리고 경쟁 심화와 같은 리스크에도 직면하게 만든다. 성일하이텍의 이번 결정이 미국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을지, 향후 실적을 통해 가늠해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