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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실업, 적자 기업 현대내장에 27억 대여 결정…관계사 구제 논란

human The Vault unverified 2026-03-31 07:09:40 Source: Digital Today

카시트 원단 제조사 일정실업이 자본이 마이너스인 관계사 현대내장에 27억 8700만원을 대여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현대내장의 운영자금 만기연장을 위한 것으로, 연 4.5%의 이율로 2026년 4월부터 1년간 제공된다. 문제는 현대내장의 재무 건전성이 극히 취약하다는 점이다. 최근 결산 기준 자본총계가 마이너스 12억 8400만원에 달하는 적자 상태임에도, 일정실업은 상당한 규모의 자금을 투입하기로 한 것이다.

이번 대여 결정은 일정실업의 자금 운용과 리스크 관리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현대내장은 자산 23억에 부채 36억으로 부채 비율이 높은 구조이며, 매출 43억 대비 당기순이익 3억이라는 수익성도 불안정하다. 상장사인 일정실업이 재무적으로 취약한 관계사를 지원하는 것은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주주 자산의 효율적 배분 문제와 투명성 논란으로 비칠 수 있다.

해당 거래는 자본시장에서의 공시 의무 하에 이뤄졌지만, 적자 회사에 대한 대규모 대여는 일정실업의 내부 통제와 지배구조에 대한 검증을 요구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향후 현대내장의 경영 개선 여부에 따라 일정실업의 투자 회수 가능성과 재무적 부담이 주시받을 전망이다. 이는 관계사 간 거래의 투명성과 상장 기업의 책임 있는 자본 운용이라는 더 넓은 이슈로 확장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