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L 검증인 "벳" 강경 발언: "XRP는 SWIFT 필요 없다"
XRP 레저(XRPL)의 주요 검증인 '벳'(Vet)이 XRP와 기존 국제금융 메시징 시스템인 SWIFT의 통합 가능성에 대해 강력한 부정 입장을 표명했다. 벳은 "SWIFT는 XRP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단언하며, 논의의 초점을 전환시켰다. 그의 핵심 주장은 더 근본적인 것으로, "XRP가 기능하기 위해 SWIFT가 필요하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XRP 생태계가 기존 금융 인프라에 의존하거나 보완해야 한다는 일반적인 관측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발언이다.
벳의 논리는 블록체인 기술의 본질적 우위에 기반한다. 그는 기존의 은행 간 메시징(SWIFT)과 결제 정산이 분리된 다단계 프로세스를, XRP 레저가 단일 과정으로 통합하고 우회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은행들이 기존 시스템을 점진적으로 개선하는 접근법보다, 근본적으로 다른 새로운 인프라를 의미한다. 그의 발언은 Ripple 네트워크와 XRP가 SWIFT의 대체재 또는 경쟁자로서 위치할 수 있음을 시사하며, 단순한 협력 관계를 넘어서는 기술적 주장이다.
이러한 입장은 금융기관들의 실용적 도입 전략과 충돌할 수 있다. 많은 은행들은 신기술을 도입하되 기존 SWIFT 네트워크와의 연동을 고려해왔다. 벳의 발언은 그러한 점진적 접근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하며, XRP 커뮤니티와 기존 금융권 간의 인식 차이를 부각시킨다. 이 논쟁은 단순한 기술 비교를 넘어, 블록체인 기반 결제 시스템의 미래 경쟁 구도와 독자적 생존 전략에 대한 더 넓은 담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