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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자회사 SK멀티유틸리티 주식 53만9000주 대규모 처분…3700억원 규모 자산정리
SK케미칼이 자회사 SK멀티유틸리티의 주식 53만9000주를 약 3709억원에 처분한다. 이는 지난 4월 3일 이사회에서 결의된 대규모 자산 매각으로, 자회사 지분을 상당 부분 정리하면서도 지배력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이다. 처분 후 SK케미칼의 SK멀티유틸리티 보유 지분은 56만1000주로 줄어들지만, 여전히 51%의 지배력을 확보하게 된다.
이번 처분은 '자산효율화를 통한 미래 성장투자재원 확보 및 재무구조 강화'를 명시적 목표로 삼고 있다. 거액의 현금을 확보해 핵심 사업인 화학소재와 바이오 분야에 재투자하거나 부채를 줄이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주목할 점은 처분 예정일이 2026년 5월 29일로, 단기적인 현금화가 아닌 중장기적인 자본 운영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SK멀티유틸리티는 열병합 발전 사업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유틸리티 기업이다. 모기업인 SK케미칼이 이처럼 대규모 지분을 매각하면서도 경영권은 유지하는 구조는, 해당 자회사를 전략적 자산으로서 완전히 매각하지는 않으면서도 자본을 재배치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는 SK케미칼이 자회사 포트폴리오를 정비하고 핵심 역량에 자원을 집중하려는 압박이 반영된 조치로, 향후 그룹 내 다른 비핵심 자산에 대한 추가 정리 가능성에도 시장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