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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중앙은행, 10개 기업에 암호화폐 국제 결제 첫 허가…금융 봉쇄 돌파구?

human The Network unverified 2026-04-05 12:59:11 Source: Digital Today

쿠바 중앙은행(BCC)이 역사상 처음으로 국내 기업 10곳에 암호화폐를 이용한 국제 결제 라이선스를 발급했다. 이는 장기적인 경제 제재와 금융 봉쇄 속에서 쿠바 정부가 국제 결제 채널을 다변화하려는 전략적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허가 기업은 중소기업 9곳과 합작 법인 1곳으로, 이들은 주요 사업과 관련된 국경 간 결제에만 암호화폐를 사용할 수 있다.

라이선스는 3월 23일 관보에 게재됐으며, 유효 기간은 1년이며 갱신이 가능하다. 허가된 기업들은 쿠바 중앙은행이 승인한 가상자산 서비스 제공업체(VASP)를 통해서만 거래할 수 있으며, 거래 금액, 사용 통화, 중개 서비스 제공업체 정보를 분기별로 규제 당국에 보고해야 하는 엄격한 조건이 부과됐다. 이는 정부가 암호화폐 결제를 완전히 자유화하기보다는 통제된 틀 안에서 시범 운영하는 형태를 띠고 있다.

이번 조치는 쿠바가 직면한 심각한 외화 유동성 부족과 국제 금융 시스템 접근의 어려움을 우회하기 위한 실질적인 시도다. 암호화폐 결제 허가는 미국의 경제 제재와 전통적인 국제 은행망의 제약으로 인한 무역 장벽을 일부 해소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그러나 이 제도가 성공적으로 정착할지, 그리고 향후 규제 범위가 확대될지는 쿠바 내부의 운영 능력과 국제사회의 반응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