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에이아이, 3회차 전환사채 25억원 매도 결정…운영자금 확보 급박
AI 영상인식 솔루션 기업 시선에이아이가 25억원 규모의 자기 전환사채를 긴급 매도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회사가 운영자금 확보에 직면한 압박을 드러내는 강력한 신호다. 매도 대상은 2026년 4월 19일 만기인 3회차 무기명식 무보증 이권부 사모 전환사채로, 권면총액 25억원 규모다. 주목할 점은 이 사채가 원래 사채권자의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 행사로 인해 만기 전에 회사가 되찾은 물량이라는 것이다. 시선에이아이는 이 사채를 취득하는 데 원금과 이자를 합쳐 약 26억7030만원을 지출한 상태에서, 이를 다시 시장에 내놓는 구조다.
이번 매도는 단순한 자산 처분을 넘어, 시선에이아이의 현금 흐름과 자금 조달 환경에 대한 심층적인 의문을 제기한다. 회사가 공시한 대로 '운영자금 확보'가 목적이지만, 취득 금액 대비 매도 규모를 고려할 때 자본 손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사채권자가 풋옵션을 행사해 회사에 상환을 요구한 상황은 해당 투자자들이 더 이상의 기다림을 원치 않거나, 회사의 미래 전환 가치에 대한 신뢰가 흔들렸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러한 움직임은 AI 스타트업을 포함한 기술 기업들의 자금 조달 환경이 여전히 팽팽함을 보여준다. 시선에이아이는 영상인식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왔지만, 수익화와 지속 가능한 현금 창출 능력에 대한 시장의 검증 압력은 계속되고 있다. 만기까지 2년 가량 남은 사채를 조기에 매도 처리한다는 점은 단기적인 유동성 필요성이 컸음을 반영한다. 이 결정이 향후 기업 가치 평가나 추가 자금 조달 전략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