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AI 지출 시장 급변…앤트로픽, 오픈AI와 격차 4.6%p로 좁혀
기업 인공지능(AI) 지출 시장에서 앤트로픽(Anthropic)이 오픈AI를 빠르게 따라잡고 있다. 재무 자동화 기업 램프(Ramp)의 고객사 데이터에 따르면, AI 제품에 비용을 지출하는 기업 중 앤트로픽을 사용하는 비중이 30.6%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선두 오픈AI(35.2%)와의 격차를 불과 4.6%포인트로 좁힌 수치다. 램프 고객사의 절반이 AI 제품에 지출하고 있는 가운데, 앤트로픽의 점유율은 지난 3월 대비 6.3%포인트나 급증하며 추격 속도를 가속화하고 있다.
이번 데이터는 기업의 실제 지출 행태를 반영하는 램프의 내부 집계를 기반으로 한다. 램프는 법인카드 및 재무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를 통해 고객사들의 AI 도구 채택 현황을 실질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앤트로픽의 급성장은 단순히 관심 증가를 넘어, 기업 예산이 실제로 이전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강력한 신호다. 오픈AI의 확고한 선두 자리가 이제 본격적인 경쟁 구도 속에서 재편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러한 변화는 생성형 AI 시장의 구도가 초기 주도권 확보 단계에서 벗어나, 기업의 구체적인 비용 효율성, 안정성, 맞춤형 요구에 기반한 실질적 선택 단계로 진입했음을 의미한다. 앤트로픽의 클로드(Claude) 모델에 대한 기업의 신뢰도가 높아지면서, 시장은 단일 플레이어 독주 체제에서 이원화 또는 다원화 구조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향후 몇 분기 동안 두 기업 간 점유율 변동은 AI 생태계의 힘의 균형과 기업 기술 스택의 방향성을 가르는 중요한 지표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