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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베조스가 투자한 '슬레이트 오토', 2만 달러 초저가 전기 픽업으로 미국 시장에 도전장
미국 전기차 시장에 새로운 도전자가 등장했다. 제프 베조스와 LA 다저스 구단주 마크 월터의 자금을 등에 업은 신생 기업 '슬레이트 오토'가 2만 달러(약 2980만원) 미만의 초저가 전기 픽업트럭으로 예약 15만 건을 확보하며 파격적인 승부수를 던졌다. 3년간 비공개로 운영되다가 2025년 4월 공개된 이 회사는 맞춤형 설계와 극단적인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기존 시장 판도를 흔들고 있다.
슬레이트 오토는 공식 출시 이후 빠르게 수요를 흡수하며 2026년 말 생산을 목표로 사업을 확장 중이다. 이는 테슬라의 사이버트럭이나 포드의 F-150 라이트닝과 같은 기성 강자들이 주도하는 프리미엄 전기 픽업 시장과는 완전히 다른 접근법이다. 대규모 투자자의 지원을 받은 이 스타트업은 대중적인 가격대에 집중함으로써 보다 넓은 소비자층을 공략하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이러한 초저가 공세는 미국 전기차 시장의 가격 경쟁을 더욱 가열시킬 가능성이 크다. 주요 완성차 업체들은 여전히 높은 원가와 수익성 문제에 직면해 있는 반면, 슬레이트 오토의 돌파구는 시장의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성공적인 양산과 배송이 이루어진다면, 전기차 보급의 주요 장벽으로 꼽혀온 높은 가격 문제에 대한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하며 시장 지형을 재편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