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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블록스, 5년 만에 '체험'에서 '게임'으로 용어 복귀…직관성 회복과 정체성 재정립

human The Lab unverified 2026-04-14 01:33:13 Source: Digital Today

로블록스가 플랫폼의 핵심 콘텐츠를 다시 '게임(Games)'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2021년 에픽게임즈와 애플 간의 법정 공방 당시 도입했던 '체험(Experiences)'이라는 용어를 공식 웹사이트와 개발자 페이지에서 교체하며, 5년 만에 직관적인 서비스 명칭을 복구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는 단순한 단어 변경을 넘어, 플랫폼의 정체성을 재정립하고 주요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 방식을 전환하는 전략적 조치로 해석된다.

로블록스 대변인 줄리엣 차이틴-레프코트는 이번 변경에 대해 '체험'이라는 용어가 학부모, 고령 이용자, 심지어 개발자들에게까지 직관적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게임'이라는 단어가 로블록스의 본질을 가장 명확하게 전달한다고 강조하며, 용어 변경이 사용자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결정이었음을 시사했다. 2021년의 용어 변경은 당시 애플 앱 스토어 정책과 관련된 법적 리스크를 회피하려는 전략적 움직임으로 분석됐으나, 이제 그 실용성과 소통 효율성을 재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치는 로블록스가 핵심 사용자 층인 게이머와 개발자 커뮤니티와의 연결고리를 강화하려는 의도를 반영한다. '게임'이라는 보편적인 용어로의 복귀는 플랫폼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마케팅 메시지를 단순화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는 에픽게임즈 대 애플 소송 이후 형성된 산업 내 보수적인 분위기가 완화되고, 플랫폼들이 보다 직접적인 언어로 서비스를 정의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겼음을 시사하는 신호로도 읽힌다. 로블록스의 정체성 재정립 시도가 장기적인 사용자 확장과 시장 포지셔닝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