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KKR과 1조2000억원 규모 전략적 제휴…AI 풀스택·피지컬 AI·스테이블코인으로 글로벌 도약
삼성SDS가 글로벌 투자 거물 KKR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1조2000억원(약 8억2000만달러)의 대규모 자금을 확보하며, AI와 블록체인을 중심으로 한 신사업 전면 재편에 나섰다. 이번 협력은 단순한 자금 조달을 넘어 급변하는 IT 서비스 시장에서 삼성SDS의 경쟁력을 재정의하는 결정적 계기로 평가된다. 회사는 KKR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AI 인프라부터 플랫폼, 솔루션까지 아우르는 'AI 풀스택' 역량을 갖춘 전문 기업으로 리더십을 강화하고 글로벌 성장 기반을 확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SDS는 15일 이사회를 열어 KKR에 발행할 1조20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을 공식 결의했다. 이 자금은 AI 중심의 IT 서비스 시장 재편에 대응한 투자와 더불어, 구체적으로 '피지컬 AI'와 '스테이블코인'이라는 두 가지 새로운 사업 영역을 본격 추진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피지컬 AI는 로봇공학, 사물인터넷(IoT) 등 물리적 세계와 AI를 결합한 차세대 기술 분야를, 스테이블코인은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자산 생태계를 각각 가리킨다.
이번 움직임은 삼성SDS가 기존의 전통적 IT 서비스 업체 이미지를 벗고, 첨단 기술 투자를 통한 미래 성장 동력을 적극적으로 확보하려는 의지를 명확히 보여준다. KKR이라는 글로벌 투자사의 자본과 네트워크를 활용함으로써 해외 시장 진출과 규모 확장의 속도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시장은 삼성그룹의 핵심 IT 자회사가 AI와 블록체인이라는 두 가지 메가트렌드에 동시에 대규모 베팅을 함으로써 국내 기술 기업들의 전략적 재편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