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글로벌스타 115억 달러 인수…애플 아이폰 위성 서비스 흡수, 스타링크와 본격 경쟁
아마존이 글로벌스타의 저궤도 위성 네트워크를 115억7000만달러에 인수하며, 애플의 핵심 위성 서비스 인프라를 흡수하고 스타링크와의 우주 통신 전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번 거래는 단순한 자산 인수가 아니라, 글로벌스타가 제공하던 애플 아이폰과 애플워치의 위성 긴급 통신 서비스의 운영권과 주파수 자원을 아마존이 장악하게 됨을 의미한다. 애플은 글로벌스타 지분 약 20%를 보유해 온 파트너로서, 이번 인수 후에도 서비스는 아마존 체계 내에서 유지될 전망이다.
아마존은 이번 인수를 통해 글로벌스타의 주파수 사용권, 운영 조직, 관련 자산을 모두 확보하고, 이를 자사의 대규모 저궤도 위성망 프로젝트 '쿠이퍼 프로젝트'(Project Kuiper)와 결합할 계획이다. 이는 엘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운영하는 스타링크에 맞서는 직접적인 도전장으로, 글로벌 위성 인터넷 및 통신 시장에서 아마존-애플 연합과 스페이스X의 양강 구도가 더욱 뚜렷해질 조짐을 보인다.
이번 거래는 단순한 기술 경쟁을 넘어, 미래 통신 인프라의 주도권을 둘러싼 거대 기술 기업들의 전략적 충돌을 의미한다. 아마존은 막대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위성 네트워크를 빠르게 확장하며 클라우드(AWS)와 물류, 이커머스 전반에 걸친 생태계 우위를 공고히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스타링크는 선점자 우위와 군사·정부 계약을 바탕으로 맞설 것이 예상된다. 애플의 입장에서는 핵심 서비스 제공사의 변경이라는 불확실성을 안게 되었지만, 아마존이라는 더 강력한 인프라 파트너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기회와 위험이 공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