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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암호화폐 금융거래 6년 만에 해제…VASP에 은행 계좌 개설 허용
파키스탄 중앙은행이 2018년부터 유지해 온 암호화폐 관련 금융거래 금지 방침을 사실상 폐기했다. 인가받은 가상자산 서비스 사업자(VASP)에 대한 은행 계좌 개설과 유지 업무를 허용하는 새 지침을 발표하며,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규제적 접근을 전환했다. 이는 파키스탄 가상자산규제청(PVARA)의 정식 라이선스나 이의없음 확인서(NOC)를 보유한 사업자만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조건부 개방이다.
새로운 규제 틀에 따르면, 파키스탄 내 규제 대상 은행들은 이제 PVARA의 승인을 받은 VASP를 대상으로 계좌를 열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은행들은 거래를 시작하기 전에 해당 사업자의 자금 세탁 방지 및 테러 자금 조달 방지 관련 적절한 통제 수단을 확인해야 한다. 또한, 고객 자금과 VASP의 운영 자금을 명확히 분리 관리하도록 의무화해 소비자 보호 장치를 마련했다.
이번 조치는 파키스탄 암호화폐 시장에 공식적인 금융 채널을 제공함으로써 산업 성장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동시에, PVARA를 통한 엄격한 사전 승인과 자금 분리 의무화는 규제 당국이 무분별한 시장 개방보다는 통제된 합법화 경로를 선호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로 인해 라이선스 미보유 업체들은 여전히 금융 시스템 접근이 차단될 수 있으며, 향후 승인 절차와 실질적 시장 참여 여부가 주목받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