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일본 통신 4사와 '도쿄 어코드' 체결…6G·AI 주도권 잡기 위한 글로벌 동맹 가속
LG유플러스가 일본 통신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들과 손을 잡고 차세대 통신 기술의 주도권을 놓고 글로벌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지난 14일 도쿄에서 열린 'GSMA APAC CEO and 6G 얼라이언스 서밋'에서 LGU+는 NTT 도코모, KDDI, 라쿠텐, 소프트뱅크 등 일본을 대표하는 통신사들과 함께 '도쿄 어코드(The Tokyo Accord)'를 체결했다. 이 협약은 6G와 AI를 중심으로 한 미래 통신 비전을 공유하고, 지속 가능한 디지털 사회 구현을 위한 아태 지역의 협력 틀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동맹은 단순한 기술 교류를 넘어, 글로벌 6G 표준과 시장 선점을 위한 전략적 포석으로 해석된다. LGU+는 국내 통신 3사 중 가장 적극적으로 해외 협력을 확대 중이며, 일본의 주요 통신 인프라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기술 로드맵을 공동으로 수립하고 시범 서비스 등 실질적인 사업화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일본 시장은 한국과 지리적, 기술적 근접성으로 인해 6G 생태계 조기 구축에 유리한 교두보가 될 수 있다.
'도쿄 어코드' 체결은 향후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통신 기술 경쟁 구도에 새로운 변수를 만들 가능성이 있다. 중국 주도의 6G 연구 연합과 미국의 오픈 RAN(Open Radio Access Network) 진영 사이에서 한국과 일본의 주요 통신사들이 협력 블록을 형성함으로써 기술 표준과 시장 영향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번 협력이 단기 성과보다는 중장기적인 기술 주권과 산업 생태계 확보를 목표로 한 점에서, 관련 분야의 연구 개발 및 국제 협상에서 한국 기업의 입지가 강화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관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