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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프라운호퍼, 맥주통 크기 전기모터로 1000마력 돌파…항공 전동화 경쟁 격변 신호
독일 프라운호퍼 집적시스템·소자기술연구소가 소형 경량 전기모터의 출력 한계를 돌파했다. 무게 94kg의 시제품 모터가 약 1000마력(746kW)에 달하는 출력을 구현하며, 항공기 전동화 경쟁의 판도를 바꿀 기술적 이정표를 세웠다. 이는 일반 전기차 모터의 출력밀도(2~4kW/kg)를 크게 상회할 뿐만 아니라, 기존 고성능 항공용 모터(5~6kW/kg)의 성능 벽도 넘어서는 8kW/kg의 압도적인 출력밀도를 기록한 결과다.
이 모터의 가장 주목할 점은 그 소형화 수준에 있다. 전체 크기가 약 12.5kg 가스통(맥주통)에 불과한 구조에서 테슬라 사이버트럭 플래드(1,000마력 이상) 급의 고출력을 뽑아낸 것이다. 프라운호퍼 연구소가 공개한 이 시제품은 고효율 냉각 시스템과 새로운 코일 권선 기술을 결합해, 소형화와 고출력이라는 상충되는 목표를 동시에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성과는 항공 산업의 전동화 경쟁에 직접적인 충격파를 보낼 전망이다. 소형·경량·고출력 모터는 전기 수직이착륙기(eVTOL)나 하이브리드-전기 항공기의 실용화를 앞당기는 핵심 기술로 꼽힌다. 현재 항공기 제조사들과 스타트업들이 추구하는 성능 목표를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으며, 관련 부품 및 배터리 기술 개발에도 새로운 압력과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