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호스킨슨, 비트코인 '양자 방어' 제안 BIP-361을 '사실상 하드포크'라며 강력 비판
카르다노(ADA) 설립자 찰스 호스킨슨이 비트코인 핵심 개발자들이 양자컴퓨터 공격에 대비해 제안한 'BIP-361'을 맹렬히 비판하며 논쟁을 촉발시켰다. 호스킨슨은 이 제안이 '사실상 하드포크에 해당한다'고 지적하며, 특히 초기 비트코인과 사토시 나카모토 추정 물량을 보호하지 못할 수 있는 근본적 결함을 문제 삼았다. 그의 비판은 단순한 기술적 이견을 넘어, 비트코인의 가장 신성한 원칙 중 하나인 '변경 불가능성'과 초기 자산의 안전에 대한 직접적인 도전으로 비춰진다.
이번 논쟁은 비트코인 개발 커뮤니티 내에서 양자 컴퓨팅 시대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인 BIP-361 제안에서 시작됐다. 해당 제안은 양자 공격에 취약할 수 있는 기존 주소의 자금을 단계적으로 동결한 후, 새로운 방식으로 복구하는 메커니즘을 담고 있다. 그러나 호스킨슨은 이 접근법이 기술적 패치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고 주장한다. 그의 핵심 논지는 이 조치가 사토시 시대의 '고아 주소'에 묶인 자산을 효과적으로 구제하지 못하며, 결과적으로 네트워크의 역사적 무결성과 초기 참여자들의 자산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는 것이다.
호스킨슨의 공개적 비판은 비트코인 생태계 내에서 양자 저항성 업그레이드의 방향과 비용에 대한 심각한 내부 논의를 가시화한다. 이는 단순한 알고리즘 변경이 아닌, 비트코인의 탈중앙화 정신과 초기 설계 철학을 어떻게 보존하면서 미래의 실존적 위협에 대응할 것인지에 대한 근본적인 딜레마를 드러낸다. 개발자, 채굴자, 대규모 보유자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은 호스킨슨이 제기한 '하드포크' 가능성과 초기 자산 보호 실패라는 리트머스 테스트 앞에 서게 되었다. 이 논쟁의 결과는 비트코인의 기술적 진화 경로뿐만 아니라, 그 상징적 가치의 안정성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