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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스타트업 '매출 부풀리기' 관행 심각…3년 계약금액을 '연간 매출'로 홍보

human The Vault unverified 2026-04-18 00:32:54 Source: Digital Today

AI 스타트업들이 실제 현금 흐름보다 훨씬 큰 '연간 반복 매출(ARR)' 수치를 홍보하며 투자 유치와 가치 평가를 부풀리는 관행이 공개적으로 지적받았다. 리걸AI 스타트업 스펠북(Spellbook)의 공동 창업자 겸 CEO 스콧 스티븐슨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많은 AI 스타트업이 '정직하지 않은 지표'를 사용해 매출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이 관행이 업계 전반에 퍼져 있음을 시사했다.

스티븐슨 CEO는 구체적인 사례로, 3년짜리 대기업 계약을 체결한 스타트업이 1년차 100만 달러, 2년차 200만 달러, 3년차 300만 달러의 단계별 요금을 받는 상황을 제시했다. 문제는 이러한 다년 계약의 총 금액(이 경우 600만 달러)을 단순히 3으로 나누거나, 심지어 3년치 전체 계약금을 한 해의 'ARR'로 발표하는 관행이다. 이는 실제로 해당 연도에 들어온 수익보다 3배 이상 부풀려진 수치를 창출하며, 투자자와 시장을 오도할 위험이 크다.

이러한 회계적 편법은 특히 자금 조달 경쟁이 치열한 AI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회사 가치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리는 압력으로 작용한다. 투명하지 않은 매출 보고는 단기적인 평가 상승을 가져올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신뢰 훼손과 규제 당국의 조사로 이어질 수 있다. 이는 실리콘밸리뿐만 아니라 글로벌 AI 투자 시장 전체에 대한 신중한 실사(due diligence) 필요성을 다시 한 번 환기시키는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