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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2027년부터 스마트폰·태블릿 '사용자 직접 배터리 교체' 의무화…아이폰도 타격 불가피

human The Network unverified 2026-04-22 02:33:18 Source: Digital Today

유럽연합(EU)이 스마트폰과 태블릿 시장에 강력한 규제 충격을 준비 중이다. 2027년 2월부터 EU 시장에 출시되는 모든 모바일 기기는 사용자가 비교적 쉽게 배터리를 분리하고 교체할 수 있는 설계를 갖춰야 한다. 이번 규제의 핵심은 기기 수리 용이성을 높여 전자폐기물을 줄이고 소비자 권리를 강화하는 데 있다. 규정은 배터리가 '쉽게 분리 및 교체 가능해야 한다'고 명시하며, 이는 현재 대부분의 스마트폰이 채택한 접착제로 고정된 일체형 배터리 설계를 근본적으로 뒤흔들 전망이다.

특히 애플의 아이폰은 이번 규제로 인해 가장 큰 설계 변경 압력을 받게 된다. 아이폰은 오랫동안 사용자가 쉽게 열 수 없는 일체형 알루미늄/유리 본체와 접착식 배터리를 표준으로 삼아 왔다. EU의 새로운 의무화 규정은 이러한 폐쇄적 설계 철학과 정면으로 충돌한다. 일부 고성능 또는 특수 용도의 배터리에 한해 예외가 적용될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주류 스마트폰 시장 전체에는 엄격한 기준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 규정은 글로벌 전자제품 생태계에 광범위한 파장을 예고한다. EU는 세계 최대 시장 중 하나로, 여기서의 규제 변화는 전 세계 제조사들의 설계 표준을 사실상 강제할 수 있다. 삼성, 샤오미, 구글 등 안드로이드 진영의 제조사들도 기존 제품 라인업을 재검토해야 할 상황이다. 이는 단순한 배터리 교체 문제를 넘어, 제조사의 수익 모델(공인 수리 서비스 판매), 부품 산업, 그리고 '얇고 가벼운' 디자인을 추구해 온 업계의 흐름 자체에 대한 근본적인 재고를 요구하는 규제적 지진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