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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 코스피에서 6일 연속 1조 이상 순매도…주간 누적 10조 돌파 '사상 최초'
한국 증시 역사상 전례 없는 자금 유출이 기록됐다. 외국인 투자자가 코스피 현물 시장에서 6거래일 연속 1조 원 이상을 순매도하며, 이번 주 누적 순매도액이 10조 1000억 원을 돌파했다. 이는 단일 주간 누적 기준으로는 사상 처음 있는 기록으로, 시장에 대한 외국인 신뢰의 급격한 이탈을 보여준다. 26일 기준 외국인 순매도액은 약 3조 5000억 원에 달했다.
이 같은 대규모 자금 유출의 배경에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과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을 '향후 몇 주 내에 마무리하고 싶다'는 발언을 한 반면, 미국이 3000명 규모의 82공수사단을 중동에 추가 투입하기로 승인하면서 나타난 정책 발언과 군사 행동 간의 괴리가 글로벌 시장의 경계심을 극적으로 자극했다.
이러한 상황은 한국 증시, 특히 반도체 등 수출 주도형 섹터에 직접적인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외국인의 연속적인 매도는 시장 변동성을 확대시키고, 국내 기관 및 개인 투자자들의 심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위험이 있다. 역사적인 자금 유출 기록은 글로벌 자본 흐름의 급변과 한국 시장이 직면한 외부 충격의 강도를 명확히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