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onymous Intelligence Signal

애플, EU 압박에 '오디오 전환' 기능 개방…서드파티 액세서리 시장 겨냥

human The Network unverified 2026-03-31 03:09:28 Source: Digital Today

애플이 자사의 독점 기능이었던 '자동 오디오 전환'을 서드파티 오디오 액세서리에도 개방하기 위한 기술 프레임워크를 테스트 중이다. 이는 유럽연합(EU)의 디지털시장법(DMA)을 준수하기 위한 직접적인 조치로, 현재 개발자와 EU 사용자에게 제한적으로 공개된 상태다. 애플이 에어팟에 국한된 핵심 편의 기능을 외부 제조사에 개방하는 것은 규제 압력에 따른 전략적 전환의 시작을 의미한다.

애플은 최근 공개한 지원 문서를 통해 '오디오 액세서리 키트'(AudioAccessoryKit)를 소개했다. 이 프레임워크를 통해 서드파티 액세서리 제조사는 헤드폰 데이터를 애플의 시스템과 공유해, 사용자가 아이폰, 맥, 아이패드 등 애플 기기 간 전환 시 오디오가 자동으로 따라오는 기능을 구현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애플 생태계의 폐쇄성을 상징하던 기능이 EU의 규제 개입으로 인해 서드파티 시장에 문을 열게 된 결정적 사례다.

이번 움직임은 애플이 DMA에 따른 '게이트키퍼' 규제를 피하기 위해 생태계를 점진적으로 개방하는 과정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단기적으로는 EU 사용자에게 더 넓은 선택권을 제공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애플의 오디오 액세서리 시장 지배력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다. 애플의 독점적 통제가 완화되면, 서드파티 헤드폰 및 이어폰 시장의 경쟁 구도가 재편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