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 '채택'에서 '수익 배분' 전쟁으로…누가 요금을 걷고 가치를 누릴 것인가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핵심 쟁점이 채택 확대에서 수익 배분 구조로 급격히 이동하고 있다. 더 이상 유망 기술이 아닌 보이지 않는 금융 인프라로 자리 잡으면서, 누가 실제로 요금을 걷고 그 가치를 누리는지가 2026년의 핵심 질문으로 부상했다. 오픈트레이드 공동창업자 제프 핸들러는 이 변화의 본질이 확산이 아니라 내재화에 있다고 지적하며, 특정 앱의 폭발적 성장보다 디지털 달러가 조용하고 효율적인 운전자 역할을 하는 데 주목했다.
이러한 전환은 스테이블코인이 블록체인 생태계의 기본적인 결제 및 가치 저장 수단으로 정착하면서 발생한다. 핸들러의 분석에 따르면, 문제는 더 이상 '누가 쓰는가'가 아니라 '누가 버는가'에 집중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의 광범위한 유통과 사용 자체는 이미 전제조건이 되었으며, 이제는 그 거대한 트랜잭션 흐름에서 발생하는 수익과 가치가 어떻게 창출되고 분배되는지가 산업 내 새로운 갈등과 경쟁의 초점이 되고 있다.
이로 인해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거래소, 결제 프로토콜, 그리고 이를 활용하는 디파이(DeFi) 플랫폼 등 다양한 플레이어들 사이에서 수익 구조를 둘러싼 암묵적인 '전쟁'이 촉발될 가능성이 높다. 각 주체는 이 새로운 금융 인프라의 운전자 역할을 차지하기 위해 경쟁하게 될 것이며, 이 과정에서 수수료 모델, 거버넌스 권한, 그리고 최종적인 가치 포착 메커니즘이 재편될 압력을 받게 된다. 시장의 관심이 기술적 우수성에서 경제적 이해관계로 이동하면서, 스테이블코인 생태계의 다음 단계는 불가피한 이해관계 충돌과 구조 조정을 동반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