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오픈소스 AI 에이전트 '오픈클로'에 열광…바이두·텐센트 사무실 앞 '설치 대기줄' 형성
중국에서 오픈소스 AI 에이전트 '오픈클로'(OpenClaw)의 확산 속도가 글로벌 수준을 압도하고 있다. IT 매체 테크레이더에 따르면, 바이두와 텐센트 같은 중국 기술 거대 기업들의 사무실 앞에는 이 도구를 설치하려는 사람들의 대기줄이 실제로 형성되었으며, 일부 지방정부는 오픈클로를 기반으로 제품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에 보조금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이는 미국을 포함한 다른 지역의 사용량을 두 배 이상 웃도는 속도로, 중국 내에서만 특별한 확산 동력을 보여주는 현상이다.
오픈클로는 오스트리아 개발자 페터 슈타인베르거가 2025년 11월 공개한 무료 오픈소스 도구로, 자체 AI 모델을 구축하지 않고도 사용자가 선택한 기존의 거대 언어 모델(LLM)을 연결해 에이전트를 생성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이는 특히 중국 기업과 개발자들에게 외부 모델을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접근법을 제공하며, 빠른 채택을 이끌고 있다. 현지의 적극적인 수용은 기술 자체의 유용성뿐만 아니라, 중국의 독특한 AI 생태계와 규제 환경 속에서 나타나는 전략적 움직임을 반영한다.
이러한 폭발적인 관심은 중국 AI 산업 내부의 경쟁 구도를 재편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바이두, 텐센트, 알리바바 등 기존 플랫폼 기업들이 자체 모델에 집중하는 가운데, 오픈클로와 같은 오픈소스 에이전트 도구의 부상은 중소 스타트업과 개발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정부의 보조금 지원은 이 흐름을 공식적으로 장려하는 신호로 읽힌다. 결과적으로, 이는 글로벌 오픈소스 AI 도구의 확산 경로에 있어 중국이 어떻게 독자적이고 가속화된 패턴을 만들어내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