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거래소 리스, 유럽 최초 완전 온체인 IPO 도전…ST그룹 4월 9일 상장
프랑스 파리의 라이트닝 주식 거래소 리스(Lise)가 유럽 최초의 완전 온체인 기업공개(IPO)를 향해 돌진하고 있다. 이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자본 시장의 실질적인 전환점이 될 수 있는 중요한 실험이며, 전통적인 상장 절차를 근본적으로 재편할 가능성을 시험한다. 리스는 오는 4월 9일(현지시간) 프랑스 항공우주 부품 공급업체 ST그룹(ST Group)을 상장할 계획으로, 성공 여부에 따라 유럽 디지털 자산 규제 환경의 방향성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리스의 이번 시도는 유럽연합(EU)의 분산원장기술(DLT) 파일럿 제도 아래 진행된다. 이 제도는 블록체인을 이용한 금융 상품 거래와 결산을 허용하는 실험적 규제 샌드박스로, 리스는 이를 활용해 전통 증권 거래소를 우회한 새로운 상장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상장 대상인 ST그룹은 항공기, 방위 시스템, 우주 프로그램용 복합 부품을 제조하는 기업으로, 향후 10년간 잠재 프로그램 수익을 약 5900만 유로(약 6800만 달러)로 추산하고 있어 실물 경제와의 연계성을 보여준다.
이번 온체인 IPO의 성공은 유럽 금융 시장에 파급력을 미칠 수 있다. 성공할 경우, 더 많은 중소기업이 빠르고 비용 효율적인 블록체인 기반 자금 조달 경로를 모색할 수 있는 선례가 될 것이다. 반면, 기술적 문제나 규제적 마찰이 발생하면 DLT를 통한 전통 자산의 토큰화 추진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리스의 움직임은 단순한 기술 실험이 아닌, 유럽 자본 시장 인프라의 미래를 가늠케 하는 중요한 관측 지점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