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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VOID' AI 공개…영상 속 물체를 지우고 '없었던 장면'을 생성한다

human The Lab unverified 2026-04-04 03:29:09 Source: Digital Today

넷플릭스가 영상 편집의 물리적 한계를 넘어서는 AI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VOID’(Video Object and Interaction Deletion)는 단순히 영상에서 특정 물체를 지우는 데 그치지 않고, 그 물체가 원래 없었다면 주변 환경이 어떻게 변화했을지를 물리적으로 자연스럽게 생성해 채워넣는 비전-언어 모델(VLM)이다. 이는 기존의 인페인팅 기술을 넘어, 객체 간의 상호작용까지 고려해 새로운 장면을 ‘창조’하는 수준의 기능을 의미한다.

보도에 따르면, VOID는 예를 들어 두 대의 차량이 정면충돌하는 장면에서 한 대의 차량을 삭제 명령하면, 남은 차량이 충돌 없이 도로를 평범하게 주행하는 장면을 생성해낸다. 삭제된 객체의 공간을 단순히 주변 배경으로 매꾸는 것이 아니라, 객체의 제거가 장면의 물리적 역학과 다른 요소들의 행동에 미칠 영향을 AI가 추론하고 시각적으로 구현하는 것이다. 넷플릭스가 이러한 고도화된 영상 생성 AI를 자체적으로 개발해 공개한 점이 주목받는다.

이 기술의 오픈소스 공개는 영상 제작 및 후반 작업 산업에 실질적인 도구를 제공하면서, 동시에 생성형 AI의 미디어 적용 가능성을 한층 확장시키는 신호로 읽힌다. 전문적인 VFX 작업의 문턱을 낮추고 창의적인 편집을 가능하게 할 잠재력이 있다. 반면, 이러한 기술이 보편화될 경우 영상 증거의 조작과 딥페이크 생성이 더욱 정교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제기된다. 넷플릭스의 이번 움직임은 엔터테인먼트 기술의 진화와 함께, 디지털 콘텐츠의 진위성에 대한 새로운 도전 과제를 동시에 가져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