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보복 공세, 두바이 인터넷시티 오라클 건물 피격…美 기술기업 겨냥 경고 현실화
이란의 중동 보복 공세가 미국 기술 기업의 물리적 자산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단계로 확대됐다. 두바이 인터넷시티에 위치한 글로벌 IT 기업 오라클의 건물 외벽이 공중 요격 과정에서 발생한 잔해에 맞아 일부 파손된 것이다. 두바이 당국은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공중 요격 중 발생한 잔해 낙하로 인한 사건에 즉각 대응했다고 밝혔으며,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중동 지역을 향해 발사한 드론 및 미사일 공격의 직접적인 결과물로, 지정학적 충돌이 글로벌 비즈니스 인프라를 위협하는 새로운 위험을 드러냈다.
사건은 두바이의 핵심 비즈니스 구역인 인터넷시티에서 발생해 상징성이 크다. 현지 매체는 잔해가 오라클 건물 정면에 떨어져 '경미한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으나, 미국 기반의 주요 기술 기업이 물리적 피해를 입은 사실은 이란의 보복 행위가 민간 상업 시설까지 표적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단순한 군사적 충돌을 넘어, 중동 지역에 진출한 다국적 기업들의 안전에 대한 직접적인 경고로 해석될 수 있다.
이번 피격 사건은 지정학적 긴장이 기술 및 금융 허브의 안정성을 위협할 수 있는 취약점을 노출시켰다. 두바이는 중동의 비즈니스와 물류 중심지로서 분쟁의 간접적 피해에 노출될 위험이 현실화됐다. 향후 유사한 공격이 반복될 경우, 해당 지역에 투자와 운영을 확대한 글로벌 기업들은 물리적 안전과 사업 연속성에 대한 재평가 압력을 받을 수 있다. 이는 지역 안보 리스크가 국제 기업의 전략적 의사결정에 미치는 영향을 다시 한번 부각시키는 사례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