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GS건설과 '생산적 금융' 전면 협약…AI 데이터센터 자금·투자 본격화
하나금융그룹이 GS건설과 손잡고 금융의 패러다임을 직접 바꾸려 한다. 8일 서울 GS건설 본사에서 체결된 업무협약은 단순한 자금 공급을 넘어, 하나금융이 은행·증권 자회사를 총동원해 GS건설의 첨단 사업에 자본과 투자를 집중 투입하는 전략적 동맹의 시작을 알린다. 강성묵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겸 하나증권 대표와 허윤홍 GS건설 대표 등 최고 경영진이 직접 나선 만큼, 양사의 협력 수위와 실행 의지를 강력히 시사한다.
협약의 구체적 축은 ‘생산적 금융 활성화를 위한 자금 지원’과 ‘투자 및 사업 협력’이다. 핵심은 GS건설이 추진 중인 AI 데이터센터, 친환경 에너지, 첨단 물류시설 등 신성장 동력 사업에 하나금융이 금융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것이다. 하나은행의 대출과 하나증권의 투자은행 역량이 결합되어, GS건설의 프로젝트 전주기에 걸친 맞춤형 자본 솔루션이 마련될 전망이다. 여기에 지베스코자산운용, 디씨브릿지, 자이C&A 등 전문 자산운용사와 컨설팅 업체도 협력망에 포함되어 실질적인 실행력을 보강했다.
이번 협력은 하나금융그룹이 전통적 대출 업무에서 벗어나, 산업의 성장과 직접 연계된 수익을 창출하려는 ‘생산적 금융’ 전환을 가속화하는 신호탄이다. 금융권이 건설·인프라巨의 대형 프로젝트, 특히 AI 데이터센터와 같은 국가적 핵심 인프라 구축에 깊숙이 개입하는 새로운 모델을 시험한다. 성공 여부는 금융의 위험 관리 능력과 건설사의 사업 실행력이 얼마나 시너지를 낼지에 달려 있으며, 이 협력 모델이 다른 금융-건설사 간 제휴로 확대될 가능성도 주목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