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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아태 시장 공략 본격화…'워시타워'·구독 서비스로 거래선 집중 설득
LG전자가 제품 판매를 넘어 케어 서비스 구독 사업을 앞세워 아시아·태평양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는 글로벌 가전 시장에서 단순 하드웨어 경쟁을 탈피하고, 지속적인 서비스 수익과 고객 유지율을 높이려는 전략적 전환의 핵심 움직임이다. LG전자는 이번 주 부산에서 아태 지역 20여 개국 주요 유통 거래선과 언론을 초청해 'LG 이노페스트 2026 아시아태평양'을 개최하며, 올해 중동·아프리카, 중남미에 이은 세 번째이자 가장 규모가 큰 지역별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의 핵심은 세탁기 '워시타워'와 같은 혁신 제품과 이를 활용한 구독형 케어 서비스를 결합한 비즈니스 모델을 현지 파트너들에게 제시하는 것이다. 약 44억 명의 인구를 보유한 아태 지역은 글로벌 사우스의 핵심 시장으로, 경제 성장세와 높은 도시화율로 인해 프리미엄 가전과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러한 시장 특성을 공략해, 제품 구매 후에도 지속적인 서비스 관계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경쟁사와 차별화하려는 의도를 보인다.
이번 공격적인 마케팅 행사는 LG전자의 글로벌 사업 재편 과정에서 아태 지역의 전략적 중요성이 한층 높아졌음을 시사한다. 기존의 대량 생산·판매 중심 모델에서 벗어나, 고객과의 장기적 관계와 반복 수익을 보장하는 구독 경제 모델로의 전환 압력이 가전 업계 전반에 걸쳐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LG의 이번 움직임은 삼성전자 등 경쟁사들에게도 아태 시장에서의 새로운 경쟁 구도 형성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