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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젬, 28년 의료기기 노하우에 '엣지 AI' 접목…실시간 데이터 처리·보안 강화
28년 차 의료기기 제조사 세라젬이 AI 전환(AX)에 속도를 내며, 기기의 실시간 반응성과 데이터 보안을 동시에 잡는 전략을 공개했다. 핵심은 클라우드가 아닌 기기 자체에서 AI 연산을 처리하는 '엣지 AI' 구조를 도입하는 것이다. 이는 환자의 신체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즉각 반응해야 하는 의료기기의 특성상, 응답 속도와 민감한 개인 건강 데이터 보호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
세라젬 AX센터 박준용 센터장은 디지털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실시간성이 중요한 기능은 엣지 AI 구조를 우선 고려해 민감한 데이터를 기기 단에서 1차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 방향을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데이터가 외부 클라우드 서버를 거치지 않고 기기 내에서 분석 및 대응이 이루어짐을 의미한다. 기존 의료기기 제조의 오랜 노하우에 최신 AI 처리 방식을 접목함으로써, 단순한 기능 추가를 넘어 제품의 근본적인 아키텍처를 재설계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러한 방향성은 체험 공간에서 수집되는 데이터를 플랫폼 고도화에 활용하는 전략과 맞물려 있다. 실시간으로 생성되는 현장 데이터를 보다 안전하고 빠르게 처리·학습시킴으로써, 세라젬은 단순한 하드웨어 제조사를 넘어 진단·관리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모색하고 있다. 이는 의료기기 산업 전반의 AI 기반 실시간 서비스와 데이터 프라이버시 규제 강화라는 두 가지 거대한 흐름 속에서, 회사가 차별화된 경쟁력을 구축하려는 움직임으로 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