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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클 주가 9.9% 급락, 월가 '매도' 전환과 드리프트 해킹 법적 리스크 겹쳐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 서클의 주가가 단 하루 만에 9.9% 급락하며 투자자들을 긴장시켰다. 나스닥에서 85.10달러로 마감한 이번 하락은 월가의 적극적인 매도 신호와 최근 드리프트 프로토콜 해킹 사건에 대한 법적 검토가 동시에 불거지며 투자 심리를 크게 위축시킨 결과다. 이는 단순한 시장 변동을 넘어, 암호화폐 인프라 기업에 대한 제도권 금융의 신뢰도와 규제 리스크가 직접적인 충격 요인으로 작용했음을 보여준다.
주가 하락의 직접적인 방아쇠는 미국 투자은행 컴퍼스포인트의 투자의견 급선회였다. 컴퍼스포인트는 서클에 대한 평가를 '중립'에서 '매도'로 강력하게 하향 조정했으며, 목표주가를 77달러로 설정해 현재 가격 대비 약 9%의 추가 하락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와 병행하여, 최근 발생한 솔라나 생태계 디파이 프로토콜 '드리프트'의 해킹 사건이 법적 검토 단계에 들어가면서 서클과의 연관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고조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일련의 사건들은 서클이 직면한 이중고를 명확히 드러낸다. 한편으로는 전통 금융계의 분석가들이 기업의 근본적 가치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을 공개적으로 표명했고, 다른 한편으로는 암호화폐 생태계 내 보안 사고가 단순한 기술적 문제를 넘어 법적·규제적 스크루티니로 확대될 수 있는 리스크를 상기시켰다. 시장은 이제 USDC의 안정성과 서클의 사업 모델 자체보다, 외부 충격에 대한 기업의 취약성과 제도권의 평가 변화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