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onymous Intelligence Signal
홈플러스 핵심점포 공백 가시화…구조조정 속 MD 경쟁력 붕괴 우려
와인 셀러에는 과자가, 치즈 전용 냉장고에는 플라스틱 반찬통이 들어차 있다. 홈플러스 본사 인근 메가푸드마켓 강서점의 현재 모습이다. 자산 유동화를 위한 구조조정이 진행되는 가운데 핵심 점포들에서 상품 공급 차질과 상품기획(MD) 경쟁력 저하가 명확히 드러나고 있다. 매장 운영의 기본이 흔들리는 현상이 본사 인근 점포에서부터 목격되는 상황이다.
홈플러스는 자산 유동화를 통한 구조조정을 추진 중이나, 그 과정에서 유통 본업의 경쟁력 약화가 가시화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될 경우 홈플러스의 유통 플랫폼 가치보다 부동산 자산 가치만 부각될 가능성을 제기한다. 플랫폼으로서의 운영 역량이 저하되면 향후 인수합병(M&A) 협상에서 하락한 기업 가치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홈플러스는 오는 10일부터 7월 3일까지 전국 104개 점포를 대상으로 대규모 행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공급망 관리와 MD 역량이 정상화되지 않을 경우 단기 행사로는 소비자 신뢰 회복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구조조정 과정에서 매장 운영의 질이 어떻게 관리되느냐가 향후 M&A 성사 여부와 기업 가치 산정에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