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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물 독점→선물 조작… 알트코인 100倍 급등 후 90% 폭락시킨 '코인 세력'의 수익 구조
일부 알트코인이 단기간에 100배 이상 급등했다가 90% 넘게 폭락하는 패턴이 반복되는 가운데, 현물 물량을 독점한 특정 세력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가격을 인위적으로 조정해 무기한 선물 펀딩피로 막대한 수익을 챙긴다는 정황이 제기됐다. 온체인 분석가 ZachXBT는 현물 시장과 선물 시장을 연계한 시세 조종 의혹을 공개적으로 제기했으며, 피해 규모와 세력의 정체에 대한 업계 추적이 진행 중이다.
문제가 된 코인들은 사이렌(SIREN), 레이브다오(RAVE), 랩(LAB) 등이다. 레이브다오는 지난달 초 350원에서 18일 4만원까지 치솟았다가 현재 700원 수준으로 급락했다. 사이렌은 1달러 미만에서 약 2.1달러로 상승했고, 랩은 최저가 대비 약 5800% 올랐다. 이들 코인의 공통점은 초기 시가총액이 낮고 특정 지갑에 물량이 집중돼 있다는 점이다. 레이브다오는 전체 유통량의 98%, 사이렌은 88.5%가 단일 지갑에 몰려 있었으며, 레이브다오와 랩의 최대 보유 지갑이 동일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조작 수법은 현물 독점을 통한 가격 통제와 펀딩피 수취로 요약된다. 현물 물량을 확보한 세력이 롱 포지션을 잡은 뒤 현물 가격을 올리면, 펀딩피가 음수가 돼 숏 포지션이 롱에 수수료를 지급하게 된다. 펀딩피는 최대 2%까지 가능하며 1~8시간 단위로 정산된다. 세력이 현물 가격을 지속적으로 상승시키면 매시간 펀딩피가 쌓이는 구조다. 업계에서는 소액 투자자들의 피해 가능성과 거래소의 감시 체계 실효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