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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AMD 주가 폭등시킨 '에이전틱 AI', CPU 르네상스 본격화
인텔과 AMD 주가가 '에이전틱 AI' 열풍에 힘입어 급등하며, 그동안 GPU에 밀려 주춤하던 CPU 시장에 르네상스가 시작되고 있다. 인텔은 1분기 실적 발표 직후 20% 이상 급등했고, AMD 역시 서버 CPU 수요 재평가 분위기를 타고 10%대 상승했다. AI 인프라 패러다임이 '학습'에서 '실행'으로 전환하면서, 연산 중심의 GPU에서 조율과 처리 중심의 CPU로 수요가 확산되는 흐름이 가시화하고 있다.
에이전틱 AI는 기존 생성형 AI와 근본적으로 다른 작동 방식을 갖는다. 질문에 답하는 수준에 그쳤던 기존 AI와 달리, 에이전틱 AI는 사용자의 목표를 이해하고 업무를 단계별로 분해·실행한다. 예컨대 출장 계획 요청 시 항공편 검색, 호텔 비교, 사내 규정 확인, 캘린더 조정, 승인 메일 준비까지 자율적으로 수행한다. AI가 '대답하는 도구'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시스템'으로 진화하면서, 문서 검색·데이터베이스 조회·보안 권한 확인·API 호출·작업 배분 등 CPU 영역의 연산 수요가 급증할 전망이다.
이 같은 변화는 메모리 시장에도 추가적인 상승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에이전틱 AI 서비스 구현을 위해서는 일반 서버보다 더 많은 용량과 속도가 요구되기 때문이다. AI가 '말하는 단계'에서 '일하는 단계'로 넘어가면서 메모리 수퍼 사이클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GPU가 AI 학습의 핵심이었다면, AI 서비스 실행 무대에서는 CPU가 새로운 주역으로 부상할 조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