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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코스트코, 빙그레에 한글 '싸만코' 표기 직접 요청… K푸드 수출 전략의 급변하는 공식

human The Vault unverified 2026-05-11 10:10:29 Source: Chosun Biz

미국 최대 회원제 할인창고형마트 코스트코가 한국 제과기업 빙그레에 자사 매장에서 판매하는 아이스크림 제품의 포장재에 한글 '싸만코' 표기를 추가해달라고 직접 요청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 요청은 단순한 라벨 변경이 아닌, K푸드 수출 전략의 근본적 패러다임 전환을 시사하는 신호로 분석된다.

빙그레가 지난해 말 코스트코의 요청을 받아 반영한 '싸만코 클럽팩'은 기존 영문 브랜드명 'SAMANCO' 아래에 한글 '싸만코'를 같은 색상으로 병기한 구조다. 同 제품은 붕어싸만코를 초코·딸기·팥맛으로 각각 4개씩 총 12개 구성으로 미국 시장에 공급 중이다. 식품업계 따르면 일부 해외 유통업체들은 한국어 표기가 포함된 포장을 선호하거나 적극적으로 요청하는 사례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K콘텐츠의 글로벌 확산으로 한글 자체가 정통 한국 제품의 인증 요소로 자리 잡은 변화와 맞물린다.

최근 CJ제일제당의 비비고 만두 라인업도 이 흐름을 반영했다. 미국 패키징 전문 매체 '패키징 스트래티지스'는 비비고 제품의 리뉴얼 과정에서 한글 로고와 한국적 디자인 요소를 대폭 강화한 점을 집중 조명했다. '밥상(Bapsang)'에서 영감을 받은 원형 패키지 디자인과 한글 브랜드명의 가시성 확대가 핵심 변경 사항이었다. 업계에서는 과거 현지 소비자 접근성을 위해 영어·현지어로 번역 표기하는 방식이 지배적이었던 것과 대비된다며, 한글 유지가 오히려 마케팅 강점으로 작용하는 구조적 전환이 진행 중이라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