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3사 2만원대 5G·QoS 기본화 앞두고 알뜰폰 첫 순감…6월 시장 재편 본격화
한국 이동통신 시장이 오는 6월 전면 재편을 앞두고 있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가 2만원대 5세대 이동통신(5G) 요금제를 확대하고 데이터 안심옵션(QoS)을 기본 제공하는 정책을 시행할 예정인 가운데, 저가 통신 시장에서의 주도권 구도가 크게 기울어지고 있다. 업계는 이 정책이 알뜰폰 시장에 "선제적 충격"을 가한 것으로 분석하며, 시장 재편의 서막으로 주목하고 있다.
한국통신사업자联合会(KTOA)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4월 알뜰폰 번호이동 가입자가 7,353건 순감했다. 알뜰폰으로 유입된 가입자보다 이탈한 가입자가 이보다 많은 수치다. 올해 들어 알뜰폰 번호이동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같은 기간 통신 3사는 모두 순증세를 기록했는데, SK텔레콤 347건, KT 4,703건, LG유플러스 2,303건 각각 가입자를 끌어모았다. 알뜰폰은 올초 KT 위약금 면제로 촉발된 통신 3사 간 보조금 경쟁과 3월 갤럭시S26 출시 직후 대규모 보조금 확대 등 불리한 환경에서도辛拼搏하며 정당도를 지켜왔으나, 4월 정책 발표 이후 추세가 역전됐다.
업계의 분석이 모이는 지점은 QoS 기본화가 초래하는 구조적 변화다. 현재 통신 3사의 최저 5G 요금제는 3만원대 수준이지만, QoS가 기본 적용되면 데이터 소진 후에도 저속으로 계속 사용할 수 있어 사실상 '데이터 무제한' 수준의 만족도를 제공하게 된다. 여기에 6월 이후 2만원대 요금제가 확대되면, 가격 경쟁력이 알뜰폰 수준으로 내려오면서 차별화 요인이 약화될 수밖에 없다. 업계 관계자는 "통신 3사는 요금제 변경을 허용하고 있어 현행 3만원대 요금제로 가입한 뒤 6월 이후 2만원대로 낮출 수 있다"며 통신 3사의 유연한 가격 전략이 알뜰폰에 대한 실질적 압력으로 작용할 것임을 지적했다. 알뜰폰 업계는 이 같은 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할 새로운 전략 마련을急务로 꼽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