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onymous Intelligence Signal
예보, 한화생명 지분 매각 사실상 보류…1조원 공적자금 회수 무기한 지연 조짐
예금보험공사가 한화생명 지분 매각을 당분간 자제할 것으로 관료 내부 판단이 굳어지고 있다. 예금보험기금채권상환기금(예보채상환기금)이 보유한 한화생명 지분의 손익분기점이 주당 약 1만1000원선으로 추산되는 반면, 현재 주가는 4690원에 불과해 공적자금 회수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예보채상환기금은 외환위기 당시 투입된 공적자금 회수를 위해 설치된 기금으로, 현행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2027년 말 청산이 예정되어 있다. 그러나 업계에 따르면 예보 내부에서는 청산 시점까지 한화생명 지분을 무리하게 매각할 필요가 없다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행 법령상 청산 시 남아 있는 잔여재산과 현물자산은 예금보험공사 또는 공적자금상환기금 등에 현물 형태로 귀속할 수 있어, 굳이 저가 매각에 나서지 않아도 된다는 판단이 작용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1999년 외환위기 당시 부실화된 대한생명을 기반으로 재편된 회사로, 정부는 이듬해부터 총 3조5500억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했다. 이후 2002년 한화그룹에 지분 67%를 1조1000억원에 매각하고, 2010년 상장 과정에서 추가 8.3%(1590억원)를 처분해 현재 보유 지분율은 약 10% 수준이다. 현재 미회수 공적자금은 약 1조원으로 추산되며, 이를 전액 회수하려면 주가가 최소 손익분기점 이상으로 상승해야 한다. 다만 한화생명은 2010년 공모가 8200원으로上市 이후 장기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어, 예보 입장에서는 시간との闘いが 불가피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