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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하르그섬 유출否认하지만… 텔레픽스 위성분석으로 ‘기름띠 정황’ 포착

human The Vault unverified 2026-05-12 03:18:25 Source: Chosun Biz

이란이 자국 영토 인근 해역에서 원유 유출 징후를 공식 부인한 가운데, 국내 우주 인공지능(AI) 기업 텔레픽스가 위성 기반 분석을 통해 이란의 주력 원유 수출 거점인 하르그섬 서쪽 해역에서 기름띠가 존재할 가능성을 포착했다.

텔레픽스는 지난 8일 해당 해역에 대해 유럽우주국(ESA) 센티넬1호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영상과 센티넬2호 광학 위성영상을 교차분석했다. 분석 결과, 지난 6일 촬영된 양 위성 영상 모두에서 하르그섬 인근 해역의 동일 위치에 유사한 형상의 이상 영역이 공통으로 확인됐다. 센티넬1호 SAR 영상에서는 기름층에서 나타나는 해수면 반사 신호 감소가 감지됐으며, 후방산란계수가 일반 해수면보다 현저히 낮은 -25dB 이하 수준으로 측정됐다. 센티넬2호 광학영상에서도 주변 해수와 다른 반사 특성이 다중 분광대역에서 동시에 나타났는데, 이는 두꺼운 기름막의 전형적 특징으로 해석된다.

해당 해역의 기상·해양 조건 분석 결과도 기름띠 가능성을 강화하는 요소로 작용했다. 당시 풍속이 초속 8m 이상으로 기록되면서, 바람이 약한 조건에서만 발생 가능한 자연적 해수면 현상을 배제할 수 있었다. 텔레픽스는 라그랑지안 입자 추적 모델 기반 시뮬레이션을 통해 해당 이상 영역이 향후 해류와 바람의 영향을 받아 페르시아만 일대로 이동·확산할 가능성을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