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팜 HIV 신약 STP0404, 임상 2a상 마무리…성적표 공개 임박
글로벌 에이즈(HIV) 치료제 시장(연간 약 35조원 규모)에 자사의 신약 후보물질이 첫 번째 임상 결과를 내놓으려 한다. 에스티팜이 자체 개발 중인 'STP0404(피르미테그라비르)'가 임상 2a상의 마지막 대상자 마지막 방문(LPLV)을 완료하면서, 올 3분기 내 핵심 결과(Top-line) 공개가 예고됐다.
STP0404는 HIV 치료제로서 세계 최초(FAST-TO-MARKET)로 임상 2상에 진입한 ALLINI(알로스테릭 인테그라제 억제제) 계열 후보물질이다. 해당 계열은 기존 인테그라제 억제제(INSTI)에 내성이 생긴 환자에서도 효과를 낼 수 있는 기전으로 주목받아 왔다. 기존 INSTI가 바이러스 복제 효소의 핵심 부위를 직접 억제하는 반면, STP0404는 효소의 알로스테릭 부위에 결합해 구조 자체를 교란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임상 2a상은 HIV-1 감염 성인 36명을 대상으로 10일간 하루 한 차례 투여로 진행됐으며, 코호트 1·2군(200mg·400mg) 16명의 중간 분석에서 투여군의 바이러스 수치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감소했다(p<0.0001).
그러나 시장 도전 과제도 명확하다. MSD가 새로운 기전의 HIV 치료제를 먼저 시장에 내놓으면서, 향후 기술수출 과정에서 STP0404의 차별성을 얼마나 입증할 수 있을지가 핵심 변수다. 전임상 단계에서 독성 문제 등으로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들이 개발을 중단한 이 계열에서 에스티팜이 성인 Phase 2 단계까지 끌어올렸다는 점 자체가 업계 이목이다. 올下半年 결과가 기술수출 가능성과 시장 포지셔닝을 가를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