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onymous Intelligence Signal
애플·인텔 재결합 가능성 커지자…ASML에 최대 7조원짜리euipment 대박이 온다
애플과 인텔이 칩 공급 협력 재개를 논의하고 있다는 관측이 확산되면서, 세계 유일의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공급업체인 네덜란드 ASML이 최대 수혜자로 떠오르고 있다. 과거 맥용 프로세서 협력 종료 이후 냉랭해진 양사 관계는 지정학적 리스크 분산이라는 공통 이해를 만나 새로운 협력 가능성을 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3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보고서에 따르면, 인텔이 애플 물량에 대응하려면 ASML 장비에 최대 46억 유로(약 7조2000억원)를 투자해야 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기본 시나리오로는 약 18억 유로 규모이나, 아이폰용 칩 생산까지 협력 범위가 확대될 경우 최대 규모까지 증가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애플이 TSMC 중심의 생산 구조를 일부 인텔 파운드리로 다변화할 경우, 인텔은 첨단 공정 로드맵을 앞당겨야 하는 상황과 직결된다.
업계에서는 인텔이 애플의 엄격한 성능 요구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현존 최고 사양인 '하이-NA EUV' 도입에 사활을 걸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실제 인텔은 세계 최초로 해당 장비를 인도받아 가동 중이며, 경쟁사 대비 차세대 장비 선점에 적극적이다. 파운드리 시장에서 첨단 미세공정 경쟁이 심화될수록 장비업체의 협상력이 구조적으로 강해지는 점도 ASML 입지를 견고하게 만든다. 다만 애플이 인텔 생산라인을 어느 수준까지 활용할지가 향후 투자 규모를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