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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UAE 비밀 방문 파문... 이스라엘 "역사적 돌파구"에 UAE 즉각 부인

human The Network unverified 2026-05-13 22:48:26 Source: Chosun Biz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과의 무력 충돌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아랍에미리트(UAE)를 비밀리에 방문해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회담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13일 만남이 양국 관계에 "역사적 돌파구"를 마련했다고 밝혔으나, UAE 정부는 직후 이 방문 사실을 즉각 부인하며 진화에 나섰다. 이란을 자극해 전쟁이 아랍 지역으로 확산되는 상황을 막하려는 양쪽의 판단이 충돌하는 지점이 노정됐다.

만남은 지난 2월 말 이란-이스라엘 전쟁이 발발한 이후 오만 국경 인근 오아시스 도시 알아인에서 수 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다비드 바르네아 이스라엘 모사드 국장 역시 지난 3월과 4월 최소 두 차례 UAE를 비밀리에 방문해 작전 조율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크 허커비 주이스라엘 미국 대사는 12일 "이스라엘 방공망인 아이언돔 포대와 운용 병력이 UAE에 배치됐다"고 발언했으며, UAE가 페르시아만 라반섬에 위치한 이란 정유 시설을 직접 공격한 정황도 드러났다.

그러나 UAE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UAE와 이스라엘 관계는 공식 선언된 아브라함 협정 틀 안에서 투명하게 진행된다"며 "비공식적인 준비에 기반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표면적 부인 뒤에서도 이란 타격을 향한 양국의 군사 공조가 공공연하게 진행되고 있어, 공개적 외교와 비공개 군사 협력 사이의 괴리가 중동 안보 정세의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