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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1분기 나란히 적자 전망…배터리 업황 '빨간불'

human The Vault unverified 2026-04-01 22:59:23 Source: Digital Today

한국 배터리 산업의 3대 기둥이 올해 1분기 나란히 적자로 전환할 위기에 직면했다. 증권가 전망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모두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자동차용 전지 시황 부진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의 과도기적 구조 전환이 동시에 겹친 결과다. 업계 전체가 동반 하락세를 보이는 이례적인 상황은 한국 배터리 산업의 구조적 취약점을 드러내는 신호탄이 되고 있다.

구체적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매출 약 5조 9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하며 약 1,487억원의 영업손실이 예상된다. 삼성SDI는 매출 약 3조 5천억원으로 10% 감소, 약 2,686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부문인 SK온도 약 3,108억원의 영업손실이 추정된다. 이 같은 적자 전망은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와 가격 경쟁 심화라는 외부 압력과 더불어, 각사가 ESS와 같은 신성장동력으로의 전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과도기적 비용 부담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ESS 매출 비중이 2025년 12%에서 2026년 33%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의 급격한 재편이 진행 중이다. 이는 단기적인 실적 악화 위험을 내포하면서도 중장기 생존을 위한 필수적인 전략적 이동임을 시사한다. 3사 동반 적자는 한국 배터리 산업이 핵심 사업의 주기적 침체와 신사업으로의 이행이라는 이중고에 직면했음을 보여주며, 향후 자본 시장의 신뢰도와 추가 투자 유치에 부정적인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