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케다, 디날리와 신경질환 동맹 파기…치매 후보 DNL593 전면 반환
일본 제약 대기업 다케다가 신경계 질환 분야의 핵심 파트너십을 급작스럽게 종료했다. 다케다는 디날리 테라퓨틱스와의 협력을 해지하고, 공동 개발 중이던 알츠하이머병(치매) 치료제 후보물질 DNL593의 모든 권리를 디날리에 전면 반환했다. 이 결정은 다케다가 대규모 구조조정과 인력 감축을 진행 중인 가운데, 4월 3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공식 확인됐다.
양사는 2018년 신경퇴행성 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전략적 동맹을 체결했으며, 최대 3개의 신약을 공동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이 협력 관계는 이미 흔들리고 있었다. 다케다가 옵션을 행사해 확보했던 다른 알츠하이머병 자산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임상 계획에 제동을 걸면서 정리된 전례가 있다. 이번 DNL593 계약 해지는 이러한 연속된 좌절의 연장선상에 있으며, 다케다의 신경계 치료제 포트폴리오 전략에 대한 근본적인 재평가를 암시한다.
이번 동맹 파기는 다케다의 대대적인 비용 절감 및 구조조정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신경계 질환, 특히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은 막대한 투자와 높은 임상 실패 위험을 수반하는 분야다. 다케다가 이 영역에서의 자산을 정리하고 핵심 파트너십을 해지한 것은 리소스를 보다 확실한 수익성 있는 치료 영역으로 재배치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이는 글로벌 제약 산업 내에서 고위험·고투자 R&D 프로젝트에 대한 전략적 압박이 가중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향후 유사한 협력 관계와 후기 개발 단계의 신경계 치료제 개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