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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AI 서버 시장 공략 본격화…192GB 고용량 메모리 모듈 양산 시작
SK하이닉스가 AI 서버 시장을 직접 겨냥한 고용량 메모리 모듈의 양산에 돌입했다. 회사는 20일, 차세대 AI 서버용으로 설계된 192GB 용량의 'SOCAMM2' 메모리 모듈의 양산을 시작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 제품은 모바일 기기용으로 개발된 저전력 기술을 서버 환경에 접목한 것이 핵심으로, AI 연산에 필요한 대규모 데이터 처리 효율을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번에 양산을 시작한 SOCAMM2 모듈은 SK하이닉스의 최신 10나노급 6세대(1c) LPDDR5X DRAM을 탑재했다. 'Small Outline Compression Attached Memory Module2'의 약자인 이 규격은 기존 서버 메모리와 달리 압착식 커넥터를 채택해 신호 무결성을 향상시키고, 모듈 교체를 쉽게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데이터센터에서 고성능 컴퓨팅(HPC) 및 AI 워크로드의 안정성과 유지보수성을 동시에 요구하는 트렌드에 부응하는 설계다.
이번 양산 개시는 AI 인프라 경쟁이 메모리 시장까지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NVIDIA의 GPU와 같은 AI 가속기 성능을 최대한 끌어내기 위해서는 대역폭과 용량이 큰 메모리가 필수적이다. SK하이닉스가 모바일 저전력 DRAM 기술을 기반으로 서버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기존 서버 메모리 주력 공급업체들과의 경쟁 구도가 새롭게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 AI 서버 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고용량·고효율 메모리에 대한 수요는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