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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팀 쿡과의 통화 폭로…"애플이 내 비위 맞추려 접근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애플의 팀 쿡 CEO와의 비공개 통화 내용을 공개하며, 글로벌 최대 기업이 정치적 영향력을 얻기 위해 직접 그에게 접근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쿡을 '놀라운 인물'로 평가하는 한편, 애플이 자신의 대통령직을 이용해 문제를 해결하려 했다고 폭로하며 기업과 권력의 불편한 교차점을 드러냈다.
트럼프에 따르면, 두 사람의 관계는 그의 첫 임기 초반 쿡 CEO가 직접 걸어온 한 통의 전화로 시작됐다. 당시 애플은 '대통령만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안고 있었고, 쿡은 트럼프의 도움을 요청했다. 이 공개는 단순한 일화 공유를 넘어, 세계적 기업이 국가 지도자와의 관계를 어떻게 관리하고, 정책적 지원을 얻기 위해 어떤 접근을 하는지에 대한 실질적인 사례를 제시한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 시절 논란이 됐던 관세 정책이나 공급망 문제와 연관될 가능성이 있는 이 '문제'의 정체는 공개되지 않아 추측을 낳고 있다.
이 폭로는 애플을 비롯한 메가테크 기업들의 정치 로비 전략과 정권 교체기에 취하는 행보에 대한 새로운 검증 압력을 가할 수 있다. 트럼프의 증언은 기업의 정책 영향력 행사가 공식적인 로비 채널을 넘어 최고 경영자의 직접적인 정치인 접촉으로 이루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기업 지배구조와 정치적 중립성에 대한 논란을 다시 불러일으키며, 특히 트럼프가 재선을 노리는 현재의 정치적 맥락에서 향후 기업과의 관계 설정에 대한 실질적인 경고로 읽힐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