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의회의장 갈리바프, 트럼프 발언을 '역지표'로 활용하라 주장…글로벌 금융시장 파장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가 도널드 트럼프의 정책 발언을 시장의 반대 신호로 해석하라고 공개적으로 조언하며 글로벌 금융계에 파문을 던졌다. 그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트럼프의 발표를 단순한 정책 신호가 아닌 '수익 실현 타이밍'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특히 에너지 시장에서는 트럼프의 발언과 반대되는 포지션을 취할 것을 제안했다. 이는 트럼프의 발언을 따라 투자하는 '타코'(Trump and Co.) 전략에 정면으로 반하는 발언으로, 정치적 인물의 수사가 금융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에 대한 새로운 논란을 촉발시켰다.
갈리바프 의장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월가에서 일부 활용되던 '타코' 전략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이자 경고로 해석된다. 그는 "트럼프 발언 믿었다가 망한다"는 직설적인 표현을 사용하며, 투자자들이 정치인의 공식 발표에 휘둘리지 말고 오히려 그 반대 방향으로 시장을 읽어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란 고위 정치인의 이러한 금융 시장 개입 발언은 이례적이며, 그의 발언이 단순한 의견을 넘어 특정 투자 전략을 무력화시키려는 정치적 의도가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이 발언은 글로벌 에너지 시장과 정치적 리스크에 민감한 투자자들에게 즉각적인 주의 신호가 되고 있다. 정치 리더의 발언을 시장 예측의 도구로 삼는 행위 자체의 신뢰성과 한계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며, 특히 트럼프와 관련된 투자 전략을 펼치는 헤지펀드 및 개인 투자자들의 전략 수정 압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한 국가의 의회의장이 다른 국가 정치인의 발언을 두고 공개적인 금융 조언을 하는 것은 국제 금융의 복잡한 상호연관성과 정치·시장 경계 허물어짐의 새로운 사례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