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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스테이블코인 라이선스 발급 지연, HKMA 심사 계속…1분기 약속 무산
홍콩 금융당국이 올해 1분기 안에 첫 스테이블코인 라이선스를 발급하겠다고 공언했던 계획이 사실상 무산됐다. 4월이 지난 현재까지 단 한 곳의 승인도 나오지 않았으며, 홍콩금융관리국(HKMA)은 신청서 처리와 심사가 계속되고 있다고만 밝히며 구체적인 일정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이는 홍콩이 디지털 자산 허브로서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야심찬 로드맵에 차질이 생겼음을 시사한다.
HKMA는 신청 기업들에게 준비 자산 공시, 자금세탁방지(AML) 통제, 환급 메커니즘, 극단적 스트레스 상황에서의 대응 방안 등 핵심 항목을 보완하도록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의 이러한 엄격한 심사는 2022년 테라/루나 사태 이후 전 세계적으로 강화된 스테이블코인 규제 흐름과 맞닿아 있다. 홍콩은 명확한 규제 프레임워크를 통해 신뢰를 구축하고자 하지만, 이번 지연은 당국의 신중함과 신청 기업들이 제시한 계획이 아직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을 가능성을 동시에 보여준다.
라이선스 발급 지연은 홍콩에 진출하려는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들과 관련 금융 기관들의 전략 수립에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 당국이 '진행 상황이 있으면 공지하겠다'는 모호한 입장을 고수하는 가운데, 시장은 보다 투명한 일정과 기준에 대한 명확한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이 과정에서 HKMA의 규제 역량과 실질적인 심사 속도에 대한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