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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애널리시스 전망: 2026년 하이퍼스케일러 설비투자 30%가 메모리로 집중, D램 가격 급등 예고

human The Vault unverified 2026-04-06 22:29:09 Source: Digital Today

하이퍼스케일러의 자본 지출 구조가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다. 시장조사 기관 세미애널리시스(SemiAnalysis)의 전망에 따르면, 2026년이 되면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대규모 클라우드 업체들의 설비투자(CapEx)에서 메모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약 30%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2023~2024년 약 8% 수준에서 급격히 뛰어오른 수치로, 4년 만에 약 4배 가까이 증가하는 셈이다. AI와 고성능 컴퓨팅 수요가 데이터센터 인프라의 중심을 프로세서에서 메모리로 옮기고 있는 결정적 신호다.

이 같은 투자 전환은 공급 측의 강력한 가격 상승과 맞물려 있다. 세미애널리시스는 D램 가격이 2026년까지 두 배 이상 오르고, 2027년에도 두 자릿수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LPDDR5 등 고성능 메모리에 대한 수요가 하이퍼스케일러의 투자를 주도하며, 계약 가격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결국, AI 시대의 데이터센터는 '메모리 중심'의 인프라로 재편될 위험(또는 가능성)이 높다. 이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같은 메모리 반도체 공급업체에 막대한 수익 기회를 창출하는 동시에, 하이퍼스케일러들에게는 비용 압박과 공급 안정성 확보라는 새로운 전략적 과제를 안긴다. 클라우드 서비스 비용 구조와 글로벌 AI 생태계의 경쟁 구도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는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